가장 빠른 한국 전기차 기아 ‘EV6’ 출시

가장 빠른 한국 전기차 기아 ‘EV6’ 출시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1-08-02 22:02
수정 2021-09-30 17: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아 첫 전용 플랫폼 전기차

시속 100㎞ 도달하는 시간 단 3.5초
포르쉐 타이칸·아우디 e-트론 능가
최대 주행거리 475㎞ 국산차 중 1위
아이오닉 5보다 차체 길고 더 날렵
이미지 확대
기아가 2일 출시한 첫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더 기아 EV6’ 롱 레인지(항속형) 모델 모습.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475㎞(이륜구동, 19인치 휠 기준)로 국산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길다.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에어(Air) 5120만원, 어스(Earth) 5595만원이다.  기아 제공
기아가 2일 출시한 첫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더 기아 EV6’ 롱 레인지(항속형) 모델 모습.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475㎞(이륜구동, 19인치 휠 기준)로 국산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길다.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에어(Air) 5120만원, 어스(Earth) 5595만원이다.
기아 제공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기아 첫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더 기아 EV6’가 2일 출시됐다. 지난 3월 31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 테슬라 모델 3·모델 Y 등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볼륨(판매량이 많은) 모델이 모두 링 위에 오르면서 전기차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판매 경쟁도 본격화했다.

기아 EV6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뼈대가 같은 ‘이란성 쌍둥이’다. 아이오닉 5보다 차체가 길고 높이가 낮아 상대적으로 더 날렵한 모습이다. 공간은 아이오닉 5가 더 넓고, 성능은 EV6가 더 뛰어나다. 차량 배터리를 전력원으로 다양한 가전제품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 초고속 멀티 충전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기아는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라인 모델을 우선 선보이고 GT 모델은 내년에 출시한다. 사전계약 고객 70%가 선택한 롱 레인지 모델의 최대 주행거리는 475㎞로 국산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길다. 테슬라 모델 3(480~496㎞), 모델 Y(448~511㎞)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미지 확대
고성능 모델 EV6 GT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이 단 3.5초에 불과하다. 이는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으로,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4S(4초), 아우디 전기차 e-트론 GT(4.1초)를 능가하는 성능이다.

EV6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혜택과 개별소비세율 3.5%를 반영해 스탠다드 4730만~5155만원, 롱 레인지 5120만~5595만원, GT-라인은 5680만원이다. 구독 서비스 기아플렉스를 이용하면 100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EV6를 30일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3만 9302대, 이 가운데 테슬라가 1만 1629대(29.6%)를 차지했다. 모델 3는 6257대, 모델 Y는 5316대가 팔렸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5700대로 모델 3에 557대 모자랐다. 이날 EV6가 가세하면서 하반기에 테슬라와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2021-08-03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