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월 거래량 11만5천건…전년 동월比 2.3% 줄어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전년동월대비 8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는 전월세 거래정보 시스템을 통해 5월 전월세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전국기준 총 11만5천40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11만8천108건)에 비해 2.3%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7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보이다 5월 들어 감소한 것이다.

지난 4월 12만9천702건에 비해서는 11% 감소했다.

국토부는 전세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정부의 4·1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회복되면서 전세수요가 일부 매매수요로 전환하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 5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9만136건으로 전년 동월(6만8천47건) 대비 32.5%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단독·다가구·연립 등이 6만3천829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0.2% 줄어든 데 비해 아파트는 5만1천580건으로 4.7%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체주택의 경우 전세가 7만1천422건으로 61.9%, 월세(순수월세는 제외)가 4만3천987건으로 38.1%를 차지했으며 아파트는 전세가 68.9%(3만5천561건), 월세가 31.1%(1만6천19건)로 조사됐다.

전세 실거래 가격은 서울 서초·성북구, 성남 분당 등지가 소폭 상승했고 강남·송파, 부산 해운대 등은 하락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미도아파트 85㎡는 지난 4월 3억5천만원이었으나 5월에는 3억7천만원으로 올랐다.

이에 비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8㎡는 지난 4월 3억237만원에서 5월에는 2억9천200만원으로 떨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