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소득층 내집에서 살기보다 전세 선호

중·고소득층 내집에서 살기보다 전세 선호

입력 2013-07-22 00:00
수정 2013-07-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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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돈 있는 세입자들이 집 사기를 꺼리면서 고소득층의 자가점유율이 2006년 이후 크게 떨어졌다.

부동산써브는 22일 소득 상위 20% 이내의 고소득층(소득 9∼10분위)의 자가점유율(자기 소유의 주택에 자기가 사는 비율)이 지난해 58.7%로 2006년 64.7%보다 6.0%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가점유율은 중소득층(소득 5∼8분위)이 2006년 49.5%에서 2012년 43.2%로 6.3%포인트 낮아졌고 저소득층(소득 1∼4분위)은 37.8%로 같은 기간 0.8% 떨어졌다.

그러나 전세 점유율은 고소득층과 중소득층이 각각 33.9%, 34.2%로 6년 전보다 각각 6.2%포인트, 1.4%포인트 증가했다. 저소득층의 전세 점유율은 2006년 28.2%에서 작년 18.6%로 9.6%포인트나 줄어들었다.

보증부 월세는 고소득층이 2006년 6.4%에서 작년에 6.3%로 0.1%포인트 낮아졌지만 중소득층과 저소득층이 각각 19.4%, 35.3%로 6년 전보다 각각 4.6%포인트, 8.8%포인트 높아졌다.

고소득층은 전세 선호 현상으로 자가 점유율이 떨어졌고 전세 점유율은 높아졌으며 전세가격 상승 여파로 중·저소득층의 보증부 월세 점유율이 늘어났다.

정태희 팀장은 “중·고소득층의 자가점유율이 떨어져 주택 가격 회복이 더디고 전세가격은 상승하고 있다”며 “전세난 해소와 서민 주거 복지, 수도권 집값 회복 등을 위해선 구매력 있는 중·고소득층의 주택 구매가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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