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 석달째 늘어…전달보다 1천30가구 ↑

미분양 주택 석달째 늘어…전달보다 1천30가구 ↑

입력 2014-08-26 00:00
수정 2014-08-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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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세종 등 대규모 공급 이뤄진 지방서 증가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석 달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규 아파트 공급 과잉 논란 속에서도 새 아파트가 꾸준히 공급되면서 미분양도 늘어나는 형국이다.

국토교통부는 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5만1천287가구로, 전달(5만257가구)보다 2.0%(1천30가구)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신규 미분양 등 증가분은 수도권 563가구, 지방 6천262가구 등 6천825가구나 늘었는데 기존 미분양은 수도권에서 3천978가구, 지방에서 1천817가구 등 5천795가구 줄어드는 데 그친 탓이다.

이로써 작년 9월부터 8개월간 감소세를 보였던 미분양 주택은 5월부터 석 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미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선 감소했지만 지방에서 크게 늘면서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수도권의 미분양은 전달보다 11.3%(3천415가구) 감소한 2만6천797가구로 집계됐다. 김포·파주·평택 등 경기와 인천에서 미분양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지난달 김포에서는 1천45가구, 파주에서는 649가구, 평택에서는 625가구, 인천에서는 652가구, 서울에서는 133가구의 미분양이 해소됐다.

지방의 경우 대구, 광주, 세종, 경북 등에서 미분양이 늘면서 전달보다 22.2%(4천445가구) 증가한 2만4천490가구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구에서는 1천400가구, 광주에선 548가구, 세종에선 1천42가구, 경북에선 454가구의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다.

규모별로 미분양 물량을 보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은 전달보다 4.6%(1천415가구) 증가한 3만2천121가구였고, 85㎡ 초과 중대형은 전달보다 3.4%(680가구) 줄면서 1만9천166가구로 집계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달보다 소폭 감소(-791가구)한 2만312가구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주택 시장 여건이나 구매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라기보다는 세종·대구 등 최근 대규모로 주택 공급이 이뤄진 특정 지역에서 미분양이 많이 생기면서 전체적으로 미분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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