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실종됐다…아파트 시장 ‘후끈’

비수기 실종됐다…아파트 시장 ‘후끈’

입력 2015-05-31 21:11
수정 2015-05-3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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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나는 주택시장에 비수기가 실종됐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우며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는 재건축 연한도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되면서 재건축 시장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다.

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 2444건으로 실거래가 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성수기인 3~4월(각 1만 3000여건)에 맞먹는 수준이다. 봄 이사철이 끝나가는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만건이 넘은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연립·다세대도 같은 기간 5647건으로 성수기인 3월(5424건)을 넘어 연중 최고치인 4월(6547건)에 육박한 수준이다. 단독·다가구 주택도 거래량이 2105건으로 4월(2107건) 거래량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돼 연중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가 늘면서 아파트값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34% 올라 3월 이후 월 0.3% 이상의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값이 0.48%로 상승을 주도했다. 서울 0.44%, 대구 0.79%, 광주 0.59% 등이다. 청약경쟁률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우미건설이 화성 동탄2신도시에 짓는 ‘동탄린스트라우스더센트럴’의 전용면적 75㎡은 지난달 28일 기타 경기지역 청약에서 317.5대1의 최고경쟁률(평균 38.2대1)을 기록했다. 반도건설의 ‘동대구 반도 유보라’는 전용 84㎡ A형에 5만 5000명이 몰려 경쟁률이 평균 584.4대1로 치솟았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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