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2곳 행복주택 1만 3000가구 추가 확정
경기 고양시 장항동 호수공원 옆에 행복주택 5500가구가 들어선다. 서울 용산역 공영주차장에도 1000가구가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22곳에 행복주택 1만 3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행복주택사업 확정 물량은 12만 3000가구로 늘어났다.
이곳은 인근에 킨텍스, 한류월드가 자리잡고 한류문화콘텐츠 복합단지인 K컬처밸리도 들어설 예정이다. 행복주택단지와 함께 지식산업센터, 청년벤처타운, 문화·업무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지하철 3호선(마두역·정발산역),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킨텍스역) 및 자유로 장항인터체인지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 여건도 빼어나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지능형도시(스마트시티)로 건설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맡고 2018년 착공한다.
서울 용산역 용산구 한강로3가 1만㎡ 국유지에도 행복주택 1000가구가 들어선다.
용산역과 붙어 있는 곳으로 현재는 공영주차장으로 사용 중이다. 정부·서울시 간 협업 추진 사업으로 국토부가 국유지를 장기간 저렴(연 1%)하게 임대하고 서울시는 주택사업승인 등 각종 인허가를 진행하며, SH공사는 행복주택을 건설·운영하는 방식이다. 입주민·지역주민을 위한 육아돌봄센터 등 보육시설과 창업지원·문화·상가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며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초구 방배3동 일대 성뒤마을에도 500여 가구의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사당역과 예술의전당 사이 우면산 기슭으로, 분양주택과 함께 들어선다. SH공사가 사업을 맡고 주거·상업·업무시설을 함께 배치할 계획이다. 행복주택 가구수 등 구체적인 개발 구상을 연내 수립하고, 개발 구상안은 현상 공모한다.
서울 구로구 오류동 낡은 주민센터를 재건축해 저층에는 주민센터, 보건소, 주차장 등 공공시설을 넣고 6~15층에는 행복주택 164가구가 건설된다. 일부 가구는 오피스텔형으로 짓는다. 이 밖에 경기 안성시 중앙대 인근 아양지구(700가구), 하남감일2지구(425가구), 충북 충주시 호암지구(550가구), 제주첨단지구(530가구) 등 18곳에 6300가구가 건설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6-05-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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