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다발 들고 줄서기 그만…오피스텔도 온라인 청약 추진

돈다발 들고 줄서기 그만…오피스텔도 온라인 청약 추진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17-07-24 20:48
수정 2017-07-25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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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발표 지연 등 현장 청약 문제점… 국토부, 법제화 대신 지자체 자율 권고로

정부가 오피스텔에도 인터넷 청약을 도입한다.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모델하우스 현장에서 진행하는 지금의 방식은 고객 불편이 심하고 문제점이 많아 이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오피스텔 청약을 인터넷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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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뚫은 오피스텔 분양 열기
장맛비 뚫은 오피스텔 분양 열기 현대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하는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송도 더 테라스’의 견본주택을 둘러보기 위해 24일 시민들이 우산을 든 채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현행 법에 따르면 오피스텔은 공개 모집 규정만 따르면 사업 주체가 청약방식을 재량껏 결정할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모델하우스 등 현장에서만 청약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인기 오피스텔에서는 청약자가 신청을 위해 거액의 현금을 준비해야 하는 데다 현장에서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투자 수요가 오피스텔로 몰리면서 일부 청약 현장에서 당첨자 발표가 지연되거나 청약증거금 환불이 한 달 넘게 미뤄지는 일도 있었다.

다만 현행 법상 아파트도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되지 않은 만큼 오피스텔도 법 개정으로 강제하기보다 지방자치단체 권고 등 다른 방식을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30실 이상 오피스텔은 지자체에 분양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인터넷 청약을 활용토록 권고하는 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터넷 청약 확대를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법이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ka@seoul.co.kr

2017-07-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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