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부담금 폭탄’ 경고 통했나…서울 아파트값 ‘주춤’

‘재건축 부담금 폭탄’ 경고 통했나…서울 아파트값 ‘주춤’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26 13:34
수정 2018-01-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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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서초구 상승률 반토막…일반분양 앞둔 과천은 2%대 이상 급등

정부의 재건축 연한 확대 등 규제 강화 의지와 수억원대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산출액 공개로 뜨겁게 달아오르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움찔’한 모습이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이 둔화했다.

26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43% 상승했다. 지난주(0.53%)보다 오름폭이 0.10%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정부가 지난주 재건축 연한 강화 검토 발표에 이어 최고 8억4천만원이나 되는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폭탄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매수 심리가 일단 위축된 분위기다.

지난주 1.47% 올랐던 송파구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46%로 오름폭이 둔화했고, 서초구도 0.81%에서 0.41%로 오름폭이 반토막이 났다.

반면 강동구는 1.11%에서 0.31%로, 강남구는 0.59%에서 0.76%로 각각 오름폭이 확대됐다.

초과이익환수를 피해간 강동구 둔촌주공1, 2, 4단지는 1천500만∼7천500만원 올랐고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도 2천만원 상승했다.

강남구는 초과이익환수와 무관한 일반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아이파크가 2천만∼5천만원 상승했고 역삼래미안은 2천500만만∼5천만원 올랐다.

신도시도 지난주 0.32%에서 금주 0.24%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분당이 0.65%로 가장 많이 올랐지만, 오름폭은 지난주(1.12%)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분당구 야탑동 장미동부는 1천만∼3천500만원, 탑경남은 3천500만원 올랐고, 분당 정자동 느티공무원4단지는 1천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0.05% 오른 가운데 과천의 아파트값이 2.53%나 급등했다. 이달 말 분양에 들어간 과천 주공7-2단지 ‘과천센트럴파크 푸르지오써밋’의 분양가가 3.3㎡당 평균 2천955만원으로 이 지역 최고가에 결정되면서 주변 아파트값의 몸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전셋값은 서울이 지난주와 같은 0.06%의 상승률을 보였고 입주 물량이 늘고 있는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3%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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