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서도 안 냈는데 합격… 국제금융센터도 채용 비리 의혹

지원서도 안 냈는데 합격… 국제금융센터도 채용 비리 의혹

입력 2018-01-08 22:22
수정 2018-01-09 08: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기재부 점검서 적발… 경찰 수사

기획재정부 산하 공직유관단체인 국제금융센터가 채용 비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8일 관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감사담당관실은 지난해 말 산하 기관 채용 비리 특별 점검 과정에서 관련 혐의가 드러난 국제금융센터를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의뢰했다.
국제금융센터는 2013년 자본 유출입 모니터링실에 배치할 경력직 공개 채용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지원서조차 내지 않은 A씨가 3차 최종면접에 직행해 다른 지원자를 누르고 최종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12년 한 차례 응시했다가 탈락한 바 있다. 기재부는 국제금융센터에 기관경고를 내리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A씨가 국제금융센터 등과 어떤 관계인지는 알 수 없어 수사당국에 넘긴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채용 절차 부실 운용과 관련해서도 기관경고를 받았다. 기재부 점검 결과 2015년 1월 이전까지 직원 채용과 관련해 구체적인 세부기준을 마련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채용 과정에서는 한 추가 서류전형 합격자에게 합격을 번복하고, 취소를 통보한 사실도 기재부 점검에서 드러났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8-01-09 22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