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미국 금리 인상 신중론에 “두고 봐야”

이주열 한은 총재, 미국 금리 인상 신중론에 “두고 봐야”

김지수 기자
입력 2018-11-19 09:42
수정 2018-11-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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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미국의 금리 인상 신중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두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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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하는 이주열 총재
개회사하는 이주열 총재 9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BOK-BIS (한국은행?국제결제은행)공동콘퍼런스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8.11.19 연합뉴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한은과 국제결제은행(BIS)이 공동으로 연 ‘아태지역 채권시장의 구조, 참가자 및 가격 형성’ 콘퍼런스 개회사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다음 달 미국이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선 신중론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패트릭 하커 총재는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오는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올바른 움직임인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면서 “기준금리를 더 올리는 것이 분별 있는 것인지를 결정하기에 앞서 향후 수주 간 (경제) 데이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16일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연준이 중립금리에 근접했다고 전제하고, 추가 금리 인상 시 더 많은 경제 데이터에 의존해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경제가 잘 돌아가는 상황에서 중립금리에 근접한 정책 범위에서 움직일 때 데이터에 더 많이 의존하는 방향으로 주안점을 바꾸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최소한 내 관점에서는 우리는 특별히 데이터에 의존해야 할 필요가 있는 지점에 와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국내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0.75%포인트 벌어진 상황이어서 미국의 정책금리 향방은 더욱 주목받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의 인연에 대해 이 총재는 “(같은 강원도 출신이라는 것 외에는) 특별한 인연이 없다”며 “(후보자가) 취임하시고 나면 한번 뵙게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춘천, 이 총재는 원주 출신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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