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쇼크… 지붕 뚫린 환율

파월 쇼크… 지붕 뚫린 환율

홍인기 기자
입력 2022-08-29 22:32
수정 2022-08-30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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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4개월 만에 1350원 돌파
코스피·코스닥은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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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이후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29일 원달러 환율이 1350.4원에 거래를 마치며 13년 4개월여 만에 1350원을 돌파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원달러 환율이 표시된 현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박윤슬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이후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29일 원달러 환율이 1350.4원에 거래를 마치며 13년 4개월여 만에 1350원을 돌파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원달러 환율이 표시된 현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박윤슬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사상 초유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예고하는 등 긴축 기조를 밝힌 이른바 ‘잭슨홀 충격’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13년 4개월 만에 1350원을 돌파했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1원 오른 1350.4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1342.5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내내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장중 1350.8원까지 올랐고, 종가 기준으로도 1350원을 넘었다. 환율이 종가 기준 135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28일(1356.8원)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4.14포인트(2.18%) 내린 2426.89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5589억원, 외국인이 57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가 6002억원을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도 22.56포인트(2.81%) 내린 779.89에 장을 마쳤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며 8분 50초의 짧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45차례나 언급했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환율은 전망을 내놓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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