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출신 배하준입니다…소통하려 한글이름 지었죠”

“벨기에 출신 배하준입니다…소통하려 한글이름 지었죠”

심현희 기자
입력 2020-02-05 23:50
수정 2020-02-06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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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베르하르트 오비맥주 신임 사장

“제 이름은 ‘배하준’입니다.”

벨기에 출신의 벤 베르하르트 오비맥주 신임 사장이 한글이름을 ‘배하준’으로 짓고 현장 소통을 강화한다고 회사 측이 5일 밝혔다.

본명인 ‘베르하르트’의 발음을 살려 지은 이 이름은 성씨 배(裵), 물 하(河), 높을 준(峻)을 써 ‘물이 높은 곳에서 아래로 흐르듯 바다처럼 무한한 가능성으로 이끄는 리더십’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배하준 사장의 한글 이름은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파트너들에게 한층 더 친화적인 방법으로 소통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진정성 있는 ‘소통 경영’을 통해 이름이 뜻하는 것처럼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글로벌 맥주 비즈니스에서만 20년 경력을 쌓아온 맥주 전문가다. 2001년 안호이저부시(AB)인베브에 입사한 후 벨기에 영업 임원, 룩셈부르크 사장, 남유럽 지역 총괄 사장 등 영업과 물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7년부터 남아시아 지역 사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 1월 1일부로 오비맥주의 새 수장으로 임명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20-02-0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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