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파 못 견디고… 현대모비스 1분기 영업익 27% 감소

코로나19 충격파 못 견디고… 현대모비스 1분기 영업익 27% 감소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0-04-24 20:07
수정 2020-04-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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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3.6%↓, 순이익 28.2%↓

현대모비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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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산 감소로 모듈·핵심부품 매출 감소
의왕연구소를 전동화 핵심거점으로 육성 추진

코로나19 충격파로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뚝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 매출액은 8조 4230억원, 영업이익은 3609억원, 당기순이익은 348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3.6%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6.9%, 당기순이익은 28.2% 급감했다. 특히 전 세계 완성차 공장의 가동 중단에 따른 생산 감소로 모듈·핵심부품 매출액은 5.7% 감소한 6조 5361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비와 연구개발(R&D) 투자비는 899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현대·기아차 외 수주 실적은 연간 계획의 14%에 불과한 3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1분기에 중국에서 모듈과 부품 매출이 55.7% 감소한 것이 실적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2분기에는 미국과 유럽의 침체 분위기가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의왕연구소를 전동화 관련 연구개발 핵심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휴부지 4만 2000㎡를 계열사인 현대로템으로부터 약 900억원에 사들여 이곳에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국내 연구개발 인력이 4000여명에 육박해 연구시설이 부족하다”면서 “의왕연구소는 대규모 안전환경 시설로 이미 검증을 받았고, 현대차그룹의 선행기술을 연구하는 주요 계열사가 입주해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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