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빼고 다 막은 다이슨의 파격 혁신…대기오염·소음공해 모두 잡는다

눈만 빼고 다 막은 다이슨의 파격 혁신…대기오염·소음공해 모두 잡는다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2-03-31 10:25
수정 2022-03-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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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정화 기능 장착한 헤드폰 개발
헤드폰 팬이 공기 정화해 분사 방식

코와 입, 귀까지 모두 막았다. 배트맨 영화 속 빌런 ‘베인’을 떠오르게 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은 이 제품 출시를 위해 지난 6년간 모든 엔지니어의 영혼을 갈아 넣었다.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의 자부심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의 자부심 공기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을 직접 착용한 회사 수석 엔지니어 제이크 다이슨. 다이슨 제공
혁신적인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다이슨이 이번에는 첫 웨어러블(착용형) 제품인 공기 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Dyson Zone)’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

다이슨 존은 노이즈 캔슬링과 원음에 충실한 하이파이(high fidelity) 사운드를 지원하는 헤드폰으로, 귀에는 몰입형 사운드를 전달하는 동시에 코와 입으로는 정화된 공기를 제공한다. 다이슨 측은 “공기 오염과 소음 공해라는 도시의 주요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10년 이상 다이슨이 진행해 온 공기 질 연구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은 헤드폰 양쪽에 달린 팬(fan) 모터가 주변 공기를 빨아들인 뒤 이중 필터로 정화하고, 정화된 공기를 다시 코와 입에 다시 분사한다. 0.1 마이크론(10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99% 잡아낸다. 오래 착용해도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헤드폰 무게가 머리 위가 아닌 양옆으로 분산되도록 설계했다. 마스크 부위는 얼굴에 직접 닿지 않고, 탈부착도 가능하다. 다이슨은 공기 정화 효과 검증을 위해 의학용 기계식 폐와 센서를 장착한 인체 모형을 만들어 측정 실험을 반복했다.
6년간 반복된 실험
6년간 반복된 실험 다이슨이 공기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 개발 과정에서 반복한 정기 정화 측정 모습. 다이슨 제공
다이슨의 수석 엔지니어 제이크 다이슨은 “다이슨 존은 이동 중에 사용자가 호흡하는 공기를 정화해 준다. 또한 일반적인 마스크와 달리 얼굴에 직접 닿지 않고, 고성능 필터와 2개의 소형 에어 펌프를 사용해 신선한 공기를 전달한다”라면서 “6년간의 개발 끝에 정화된 공기와 깨끗한 음질의 오디오를 어디서나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신제품은 올해 가을부터 다이슨 데모 스토어 및 다이슨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일부 국가에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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