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 아르카나 선적 현장
컨테이너 하나에 차량 3대…“최대 물류 효율”
다차종 혼류 생산 라인…내년부터 신형 플랫폼도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수출 차량 ‘아르카나’가 컨테이너로 들어가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지난 16일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에서는 프랑스 르아브르항으로 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르카나’(국내명 XM3)가 하나둘씩 컨테이너로 들어가고 있었다. 한 컨테이너에 들어가는 차량은 총 3대. 원래 여유롭게 싣자면 2대가 최대지만, 컨테이너 내부에 받침대를 설치해 차량을 대각선으로 끼워 넣는 등 공간을 쥐어짜 하나를 더 실을 방법을 찾았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수출 차량 ‘아르카나’가 컨테이너 적입을 기다리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아르카나를 컨테이너선에 실을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 최근 자동차 수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자동차 전용선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해상운임도 폭등하면서 물류비가 대폭 상승했다. 코로나19 이전 10년간 평균 자동차선 용선료(1일 기준)은 1만 9358 달러(약 2600만원)였는데, 최근 2년간 무려 5만 2800 달러 이상 급증했다. 그나마 웃돈을 주고서도 선박을 도저히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 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차량들이 수출용 컨테이너에 실리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르노코리아자동차 조립 공장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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