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설립 독일 BMW 뮌헨 공장 르포
3시리즈·전기차 ‘i4’ 생산…전기차 비중 절반
“일터 이전·교육 등 통해 고용 유지 노력”
효율 높이려는 디지털 혁신·친환경 생산도
BMW 전기차 ‘i4’
독일 BMW 뮌헨 공장에서 전기차 ‘i4’의 서스펜션을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BMW 제공
내부에선 좀처럼 세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가지런히 정리된 비품과 방금 칠한 것 같은 바닥까지, 한 세기를 버틴 공장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깔끔했다. 프레스·조립·도장에 걸쳐 2000대의 첨단 로봇이 때에 맞춰 현란하게 움직였다. 이들은 너무 정밀하거나 위험해서 사람이 하기 어려운 작업을 대신 해내고 있었다.
“조명 세팅 중”
독일 BMW 뮌헨 공장에서 한 직원이 전기차 ‘i4’의 조명을 조정하고 있다.
“2026년 양산할 차세대 전기차 ‘노이어클라쎄’ 전용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반면 하루 3000대씩 만들던 고성능 엔진(6·8·12기통)은 내년부터 생산을 중단하죠. 전기차 전환은 엄청난 모험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람을 자르진 않습니다.”
BMW 직원 율리아 프롬은 뮌헨 공장의 미래를 이렇게 설명했다. 전기차 전환으로 생산의 문법이 뒤집히면서, 기존 직원들의 역할과 지식은 쓸모가 없어진다. 그렇다고 고용을 줄이고 이들을 바로 해고하는 것은 아니다. 영국·오스트리아 등 여전히 엔진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교육을 통해 다른 시설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전기차 ‘i4’ 조립하는 BMW 직원
독일 BMW 뮌헨 공장의 한 직원이 전동드릴로 전기차 ‘i4’의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BMW 제공
“전기차 성능 검사 중”
독일 BMW 뮌헨 공장의 한 직원이 모니터로 생산 중인 차량의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BMW 제공
로고 붙이면 완성
독일BMW 뮌헨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에 한 직원이 회사의 로고를 부착하고 있다. BM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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