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설 연휴 최장 9일간 쉰다…“中企 61% “임시공휴일도 일해요”

대기업 설 연휴 최장 9일간 쉰다…“中企 61% “임시공휴일도 일해요”

민나리 기자
입력 2025-01-19 18:24
수정 2025-01-2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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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무일도 부익부빈익빈

현대차·LG 계열사 등 31일 휴무
‘워라밸’ 확산 속 연차 사용 권장
中企, 불황에 27일 휴무 39%뿐
경총 조사 “6일 동안 쉰다”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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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 시민들 북적이는 ‘전통시장’
설 앞 시민들 북적이는 ‘전통시장’ 설 명절을 앞두고 19일 경기 성남시 모란민속5일장이 제수 음식 등을 준비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주요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른 데다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 심리도 얼어붙어 국민 체감물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일부 대기업이 설 연휴 복귀 근무일인 오는 31일도 ‘자체 휴무일’로 지정하면서 직원들이 최장 9일간의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됐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27일에도 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 설 연휴가 최단 3일에서 최장 9일로 격차가 크게 벌어진 셈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노사 단체협상에 따라 31일에도 전 직원 휴무에 들어간다. 주말인 25~26일, 임시공휴일인 27일, 설 연휴인 28~30일에 이어 31일까지 쉬면 다음달 1~2일 주말을 포함해 총 9일간의 휴가가 된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 LG그룹 상당수 계열사도 31일을 전사 차원의 휴무일로 지정해 운영한다. 효성도 31일을 전사가 연차 쓰는 지정 휴무일로 정했고, SK수펙스추구협의회도 단체 연차 소진 방식으로 쉰다.

업계 전반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상당수 대기업은 31일에 연차 사용을 권장했다. 포스코는 31일 휴무 방침을 공지하지는 않았지만 직원 대부분이 31일 휴무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31일을 ‘샌드위치 데이’ 휴무일로 지정했고,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은 31일 휴무를 권고했다. 제주항공은 31일을 창립기념일(1월 25일)을 대체한 휴무일로 지정했다.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 등 건설사들도 대부분 공동 연차 등을 사용해 31일까지 쉰다.

반면 경기 불황에 지갑이 얇아진 중소기업의 경우, 10곳 중 6곳은 27일(임시공휴일)에도 쉴 계획이 없다고 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6~14일 중소기업 800곳을 대상으로 ‘2025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소기업 60.6%가 27일에 쉬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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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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