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쇼크’에 중국 경기둔화…코스피 낙폭 확대

‘버냉키 쇼크’에 중국 경기둔화…코스피 낙폭 확대

입력 2013-06-20 00:00
수정 2013-06-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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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가시화와 중국 제조업 경기둔화 여파로 코스피가 1,850선을 깨뜨리며 급락했다.

20일 코스피는 오후 1시 48분 현재 전날보다 40.02포인트(2.12%) 내린 1,848.2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3.94포인트(1.27%) 하락한 1,864.37으로 개장한 뒤 횡보세를 보였지만 정오를 전후해 낙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올해 안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큰 폭으로 내리며 마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우리의 예상대로라면 FOMC는 올해 안에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의 6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8.3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전망치 49.1보다 낮은 것으로 작년 9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증권가에선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발표로 신흥국 증시에서 유동성이 대량으로 유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 제조업의 침체 기미가 더욱 뚜렷해짐으로써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회복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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