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증권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보다 불안감이 커”

IBK증권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보다 불안감이 커”

입력 2014-01-27 00:00
수정 2014-01-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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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자 실적과 주가에 대해 단기적으로 불안감이 기대감보다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비트그로스(bit gross·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 증가와 가격 상승에도 감소했고, 디스플레이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한 분기 만에 90% 가까이 줄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처럼 쉽사리 분석하기 어려운 실적이 앞으로 삼성전자 실적의 예측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제시한 ‘상저하고’ 실적 전망(가이던스)을 반영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8조6천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애초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보다 1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회사 측의 보수적 실적 전망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를 박스권 저점으로 판단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회사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기대감을 누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불안, 애플의 대화면 스마트폰 출시, 중국 TV업체들의 저가 공세 등은 삼성전자가 계속해서 안고 가야 하는 위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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