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코스피 4거래일째 상승, 직선제 이후 처음… 외투 자금도 4조 역대 최대

뉴시스
구내식당 찾은 李… 출입기자와 깜짝 차담회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구내매점에서 출입 기자들과 즉석 차담회를 한 후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 통화 후 대통령실 직원식당에서 참모들과 점심을 함께한 뒤 구내매점을 방문했다.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이 즉석 차담회를 제안했고 2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차담회 종료 후에는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셀카’ 요청에도 응한 뒤 국무회의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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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 이후 일주일간 국내 증시가 기록적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1987년 이후 최초로 대선 직후 4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규모도 역대급이다. 국내 정치를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와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6% 상승한 2871.8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부터 이어진 5거래일 연속 상승세, 3일 대선 이후 4일부터 이어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장중 한때 2885.67까지 치솟으며 2900선 돌파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91% 상승한 771.20으로 장을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우상향했다.
대선 이후 약 일주일에 해당하는 4거래일간 평균 상승률로 따져 봐도 역대 최고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6.41%, 코스닥은 4.18% 상승했다. 이전까지 대선 이후 일주일간 코스피 평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1987년(+3.84%)과 1992년(+1.49%) 그리고 2007년(+2.43%) 세 차례이며, 상승률은 모두 이번 기록을 하회한다.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 규모도 역대 최고다. 대선 직후인 4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 654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3460억원 등 4조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의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앞서 지난 20대 대선 직후 4거래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2조 4350억원을 순매도했고 19대 대선 직후 일주일 동안에도 1870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2025-06-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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