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서울의 미래에 기대를 거는 까닭/리뱌오 중국건설은행 한국지점장

[기고]서울의 미래에 기대를 거는 까닭/리뱌오 중국건설은행 한국지점장

입력 2010-01-04 00:00
수정 2010-01-04 0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에서 생활한 지 벌써 4년이 지났다. 한국은 중국과 거리가 멀지 않아 닮은 점도 많지만 또 한국만의 문화와 색채가 강해 참 보면 볼수록 새로운 곳이다.

이미지 확대
리뱌오 중국건설은행 한국지점장
리뱌오 중국건설은행 한국지점장
나는 휴일이나 여유가 생길 때면 서울의 명소를 찾아 다닌다. 기억에 남는 장소를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경복궁’과 ‘국립민속박물관’을 이야기하겠다.

열 차례 이상 경복궁을 찾았지만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았고 업무에 지쳤거나 잠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면 근정전 앞을 거닐면서, 인왕산을 병풍 삼고 있는 그 자태에 마음의 안정을 찾곤 했다. 중국에는 자금성을 비롯해 선이 굵고 규모가 큰 고궁이 대부분이라 경복궁과 같은 한국의 궁을 볼 때면 그 섬세함과 수려한 모습에 감탄을 더하지 않을 수 없다.

경복궁 안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은 한마디로 한국의 대표 생활사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비싼 보물이나 국보들을 전시하기보다는 한국인들의 과거, 그리고 현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물이 가득하다. 게다가 몇해 전 민속박물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좀 더 편한 관람이 가능해졌으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가이드를 하고 있어, 자칫하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한국의 생활과 문화를 더욱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민속박물관은 3개의 전시실과 야외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는 야외전시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다양한 농기구와 한국의 마을 앞에 세웠다는 장승, 그리고 제주도의 상징인 돌하르방까지. 특색 있는 전통 전시품들이 한국의 옛날 모습이 어떠했는지 상상해보게 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좋은 볼거리를 정작 서울사람들은 많이 즐기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과거를 느낄 수 있는 볼거리를 놓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할까?

더 많은 시민들이 경복궁과 국립민속박물관에 관심을 갖고 방문해 예전의 한국의 모습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는 서울시의 외국인투자자문회의(FIAC, Foreign Investment Advisory Council)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FIAC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기업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정을 자문하는 기구로, 한강르네상스, 서울디자인프로젝트 등 서울의 다양한 시정에 대해 적극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FIAC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서울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또 시정을 논의하다 보니 서울은 참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매력적인 곳이라는 생각도 했다.

내가 일하는 사무실에서 점심시간이면 나가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광화문광장과 청계천은 이미 서울사람들의 최고의 휴식명소로 자리잡았으며 한강르네상스, 남산르네상스 등을 통해 서울은 또다시 새 단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점점 늘어가는 나와 같은 외국인들을 위해 외국인이 살기 편한 환경을 만들고 있기도 하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서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3)이 지난 5일 열린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에서 청소년 보호 및 자립지원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번 감사패는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자립준비 청소년을 위한 안정적인 지원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수여됐다. 특히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예산 확보와 프로그램 내실화, 제도 개선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 이 의원은 그동안 청소년 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자립지원 인프라 확충 등 현장 중심의 청소년 정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돌봄체계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꾸준히 협의해왔다.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의원은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정치의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위기 청소년이 희망을 잃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 학습 지원, 직업 체험, 자립 프로그램 등을 운영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서 감사패 수상

나는 서울이 좋다. 창밖으로 보이는 그림 같은 산과 나무, 그리고 세련된 빌딩의 조화. 매일매일 새단장을 하며 한층 더 아름다워지고 있는 서울의 모습은 나에게 ‘오늘은 또 어떤 변화가 생길까?’하는 기대감을 안겨준다.
2010-01-04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