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봄 봄/권지숙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봄 봄/권지숙

입력 2011-01-15 00:00
수정 2011-01-15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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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봄바람에 먼지 뒤집어쓰고 짜증나

볼 부어 있던 목련 봉오리들

봄비 한나절 다녀간 뒤 금세 함박웃음 터져

벌어진 입 다물지 못하네

허리 흔들며

들뜬 웃음소리

뜰 안이 소란하네

2011-01-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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