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구름/오세영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구름/오세영

입력 2011-07-16 00:00
수정 2011-07-1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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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오세영

구름은

하늘 유리창을 닦는 걸레,

쥐어짜면 주르르

물이 흐른다.

입김으로 훅 불어

지우고 보고, 지우고

다시 들여다보는 늙은 신의

호기심어린 눈빛.
2011-07-1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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