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바깥/김영승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바깥/김영승

입력 2013-05-11 00:00
수정 2013-05-11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바깥/김영승


바깥은 너무 추워서 뺨을 마른 오징어 찢듯 찢는 것 같고

물오징어 가위로 쭉쭉 썰듯 써는 것 같은데

집에 들어오니 따뜻하다

바깥은 네온사인에

마천루의 불빛에

해파리 같은데

2013-05-11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