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물고기의 노래/한세정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물고기의 노래/한세정

입력 2013-05-25 00:00
수정 2013-05-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금 내 몸을 흔드는 것이

네가 지나간 여정이라면

나는 기꺼이 이곳에서 길을 잃을 텐데

눈빛으로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불러 줄 텐데

수초처럼 긴 머리칼을 풀어헤치고

후렴구처럼 오래오래

네 귀를 쓰다듬어 줄 텐데

물살을 끌어안으며

투명한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

물고기의 노래를 듣는다

2013-05-25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