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野·政 협의, 상생모델 만들라

[사설] 野·政 협의, 상생모델 만들라

입력 2010-09-25 00:00
수정 2010-09-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1 야당인 민주당과 정부는 다음달 1일 야(野)·정(政) 당정 협의를 한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정부가 야당과 공식적인 자리에서 협의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12일 ‘당(한나라당)·정·청’ 수뇌부가 야당과의 정책협의회를 하기로 결정한 것을 민주당이 수용, 야·정 협의가 이뤄지게 됐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당·정 협의 형식으로 야당과 머리를 맞대는 것은 유례가 드문 일이다. 당·정 협의에 정부 측에서는 경제부처 장관과 이재오 특임장관이 참석한다. 민주당에서는 박지원 원내대표와 전병헌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정책위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다른 야당과의 협의도 할 계획이다.

야당과 정부의 당·정 협의는 바람직하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뤄지는 당·정 협의에서 주요 의제는 서민정책과 새해 예산안이다. 민주당과 정부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 우선 순위는 다르다. 정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지식재산기본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등 주요법안 50여개에 대한 처리를 요청할 계획이다. ‘친서민 대책’을 놓고 원론적으로는 민주당이나 정부나 의견이 다를 게 없겠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생각은 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4대강 예산을 놓고 민주당과 정부가 치열한 설전을 벌일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 디지털포용의 새 거점, ‘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지난 10일 오후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강동 디지털포용의 본격적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조동탁 강동구의회 의장, 제갑섭 강동구의회 운영위원장 등 100여 명의 장·노년층 시민이 함께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일상에서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시민 디지털 플랫폼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 디지털 거점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구 고령층 증가, 생활권 수요, 시설 적정성 등을 근거로 강동센터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왔으며, 센터 설치가 확정된 이후에는 예산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김 의원은 “강동구민이 일상의 디지털 불편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강동센터 개관은 그 노력의 결실이자 지역 디지털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 디지털포용의 새 거점, ‘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 참석

여당인 한나라당과 정부의 생각도 사안에 따라 같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과 정부가 동상이몽(同床異夢)일 수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야당과 정부가 첫 만남에서 4대강 사업 등 쟁점 현안에 대해 의견이 일치할 것을 기대하는 게 무리일 수도 있지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임하면 이견의 폭을 좁힐 수 있다. 정부는 민주당의 건설적인 비판과 대안 제시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민주당은 야당이라는 이유에서 내용과는 관계없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면 국민들의 외면을 받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정부와 야당은 정략적인 계산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선택을 할 때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국민들은 ‘6·2 지방선거’와 ‘7·28 재·보선’에서 오만한 쪽은 냉정할 정도로 외면했다.

2010-09-25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