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참사 1주기, 어떤 명분의 정쟁도 국민 용납 못할 것

[사설] 참사 1주기, 어떤 명분의 정쟁도 국민 용납 못할 것

입력 2023-10-29 23:40
수정 2023-10-2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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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행진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행진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관계자 및 추모객들이 시청역까지 시민추모대회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가 1년을 맞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추도 예배를 갖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안전사회 건설을 거듭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누구나 안전한 일상을 믿고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추도 예배와는 별개로 어제 광화문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추모대회가 열렸다. 국민의힘에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지도부 인사 몇 명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159명의 국민을 잃은 국가 비극을 애도하는 행사가 반쪽으로 나뉜 데 대해 많은 국민이 혀를 찼을 것이다. 민주당은 추모행사를 정치집회로 삼으려는 의도를 공공연히 드러냈다. 전국 시도당에 공문을 내려 조직적 참여를 요청했고 당원들에게 1만원씩 내고 추모대회 추진위원 가입을 요구했다. 자신의 재판은 연달아 불출석하면서 이 대표는 느닷없이 윤 대통령 사과를 운운하며 대여 공세를 펴고 있다. 참사를 정쟁 소재로 삼는 야당의 무책임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집권당의 처사에도 아쉬움이 크다. 민주당 주도의 정치집회가 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추모행사를 주도했더라면 여론이 크게 움직였을 것이다. 진심을 보여주는 정치가 통합의 정치 아닌가.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은 12일 활발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 가운데, 정책 역량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의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재난·안전, 교통, 건설 현안 전반을 아우르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실천형 의정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민규 의원은 2022년 서울Watch 주관 시민의정감시단이 평가한 제1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행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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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이후 여야는 안전대책 법안을 48건이나 쏟아냈으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건 단 1건뿐이다. 국가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는 재난안전관리법 개정안은 지난달에야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여야 모두 서로 상대방이 소극적이라며 책임을 떠밀고 있다. 1년을 허비한 정쟁에 국민은 지쳐 있다. 재발 방지와 안전 확보를 늦출 뿐인 소모적 정쟁이라면 이제 단 하루도 국민이 용납하기 어렵다.

2023-10-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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