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온돌/최광숙 논설위원

[길섶에서] 온돌/최광숙 논설위원

입력 2012-12-04 00:00
수정 2012-12-0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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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추위에 달달 떨다가 집에 가면 가장 먼저 파고든 곳은 안방 아랫목이다. 난방기구가 별로 없던 그 시절 호호 손 녹이고 발 녹일 수 있는 곳은 거기가 최고였다. 겨울철 어머니가 신경을 쓰신 덕분에 안방의 구들은 늘 온기로 가득찼다.

온돌은 다른 곳에서는 찾기 어려운 우리의 독창적인 난방법이라고 한다. 언젠가 다른 나라에서 아파트를 지은 우리 건설사가 한국식 온돌로 난방을 해 인기라는 얘기를 들었다. 나만 해도 몇년 전 미국에서 겨울을 나면서 등 따스하게 지질 수 있는 온돌이 너무나 그리웠던 적이 있다.

서울시 구청사이던 서울 도서관에 ‘시민이 온돌입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지인과 같이 그 글을 읽었는데 서로 무슨 뜻인지 몰라 아리송했다. 그 아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글귀를 읽고 나서야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인 줄 알았다.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는 데는 실패한 글귀가 아닌가 싶지만, 그래도 우리가 온돌처럼 따스한 사람이 되자는 뜻은 자꾸 되새기게 된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박영한 서울시의원, 서울시재향군인회 자문위원 공식 위촉

서울시의회 박영한 의원(국민의힘, 중구 제1선거구)이 지난 9일 개최된 ‘2025년 서울향군 안보콘서트 및 화합 송년회’에서 서울시재향군인회 자문위원으로 공식 위촉됐다. 이번 위촉은 박 의원이 평소 지역 안보와 보훈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서울향군의 활동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진 것이다. 이날 행사는 해군호텔에서 향군 임직원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안보콘서트에서는 문성묵 박사의 안보 강연, 우수 학생 발표, 군악대 연주 등을 통해 한반도 안보 환경을 다시 점검하고 향군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2부 송년행사에서는 자문위원 위촉패 수여, 주요 활동 보고, 축사, 만찬 등 향군 구성원의 화합과 사기 진작을 위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서울향군은 박 의원에게 자문위원 위촉패를 수여하며, 향군과 지역 안보를 위해 꾸준히 기울여 온 의원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박 의원은 향후 자문위원으로서 안보 활동, 보훈 정책, 향군 조직 활성화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위촉 소감에서 박 의원은 “향군은 대한민국 안보의 버팀목이자 지역사회 안보 의식을 이끄는 핵심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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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4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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