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리퍼트 대사의 경호/최광숙 논설위원

[길섶에서] 리퍼트 대사의 경호/최광숙 논설위원

최광숙 기자
최광숙 기자
입력 2015-05-01 23:34
수정 2015-05-02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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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덩치 큰 이가 여러 사람에 둘러싸여 있어 누군지 알아보지 못했다. 출근길 광화문에서 만난 이는 다름 아닌 김기종씨로부터 습격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였다. 귀에 리시버를 꽂은 건장한 체격의 경호원들이 앞뒤, 좌우에 마름모꼴 모양으로 그를 에워싸고 있었다. 한 사람은 리퍼트 대사 바로 옆에서 근접경호를 하면서 그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는 비서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모두 5명의 경호원이 그를 보호하는 모양새다. 경찰에 물어보니 경호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가 그런 마름모꼴이라고 한다. 사건 이전에는 경호원 없이 애견을 데리고 다니던 그의 모습을 봐온 터라 그 모습이 안돼 보였다.

사실 우리나라 고위공직자들이 5분 걸으면 되는 곳을 빙 둘러서 관용차를 타고 다니는 것을 많이 봐 왔다. 걸으면 마치 체통이 떨어지는 양하는 고관대작의 모습이 보기 좋을 리 없다. 거기에 비하면 사고 트라우마도 있을 법한 리퍼트 대사가 비록 경호원과 함께하기는 하지만 계속 ‘도보 출근’을 포기하지 않는 것을 보니 신선하기까지 하다. 평범한 ‘서울시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그의 모습을 오랫동안 보고 싶다.

구강건강 정책 기여… 대한구강보건협회, 윤영희 서울시의원에 감사패 수여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은 지난 11일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박용덕)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이번 감사패는 윤 의원이 서울시 노인복지회관 내 정규적·전문적 구강보건교육 도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순회 구강보건교육 사업 추진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노력을 인정받아 이뤄진 것이다. 현재 서울시 87개 시립·공립 노인복지회관에서는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나,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구강보건교육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고령사회 진입과 노인 구강질환 증가로 인해 전문적 교육의 확대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윤 의원의 정책 제안을 계기로 내년부터 서울시립 노인복지회관에서 정규 구강보건교육과 구강검진 사업이 새롭게 추진될 계획이다. 윤 의원은 틀니·임플란트 관리, 올바른 잇솔질, 입마름·구취 예방 등 실질적이고 생활 밀착형 교육이 현장에서 정례화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윤 의원은 “이번 감사패는 서울시민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구강보건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용덕 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은 “윤영희 의원께서 노인복지회관의 정규적·전문적 구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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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2015-05-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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