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자전거/이순녀 논설위원

[길섶에서] 자전거/이순녀 논설위원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17-10-13 17:54
수정 2017-10-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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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자전거 타기를 처음 배우다 크게 넘어진 이후로 자전거는 늘 두려운 존재인 동시에 동경의 대상이었다. 바구니가 달린 예쁜 자전거를 타고 동네 골목을 누비거나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 도로를 신나게 달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막상 자전거 앞에만 서면 간이 콩알만 해지니 그림의 떡일 뿐이었다.

오래 잊고 지냈던 자전거에 대한 욕망이 되살아난 건 ‘따릉이’(서울시 공공자전거) 때문이다. 버스와 지하철역에 나란히 놓인 연두색 바퀴의 자전거들이 예상치 않게 도전 본능을 자극했다. 출퇴근길 정장 차림으로 따릉이를 타고 이동하는 직장인들의 날렵한 모습이 어찌나 멋져 보이는지.

그리하여 긴 연휴의 며칠을 자전거 배우기에 투자했다. 마지막 기회다 생각하고 각오를 단단히 한 덕분인지 예전과 달리 용기가 두려움을 앞섰다. 몇 번의 좌절 끝에 한강 공원의 자전거 길을 혼자 달릴 수 있게 됐을 때의 희열이라니.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 디지털포용의 새 거점, ‘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지난 10일 오후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강동 디지털포용의 본격적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조동탁 강동구의회 의장, 제갑섭 강동구의회 운영위원장 등 100여 명의 장·노년층 시민이 함께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일상에서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시민 디지털 플랫폼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 디지털 거점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구 고령층 증가, 생활권 수요, 시설 적정성 등을 근거로 강동센터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왔으며, 센터 설치가 확정된 이후에는 예산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김 의원은 “강동구민이 일상의 디지털 불편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강동센터 개관은 그 노력의 결실이자 지역 디지털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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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자꾸 움츠러드는 나 자신에게 새삼 다짐한다. “뭔가 배우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 단지 게으를 뿐.”

2017-10-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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