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무차별 총기난사…37명 사상

영국서 무차별 총기난사…37명 사상

입력 2010-06-03 00:00
수정 2010-06-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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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해변 도시인 컴브리아에서 2일 오전 10시35분께 한 남성이 승용차를 탄 채 11곳을 돌아다니며 총기를 난사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고 25명이 부상해 치료를 받고 있다.

 택시 운전사로 알려진 데릭 버드(52)라는 이름의 이 용의자는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화이트해븐,시스케일,에그리몬트 등 11곳을 돌아다니며 총기를 쏘아댔다.

 용의자는 승용차 창문을 내린 채 행인,농부,자전거를 탄 사람 등에게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그는 화이트해븐에서 남쪽 마을로 차를 몰며 3시간30분 동안 범행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용의자는 승용차를 컴브리아 남부 코클리 벡에 버렸으며,오후 2시 사건 현장 남쪽의 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이트해븐에서 숨진 첫번째 희생자는 용의자의 동료 택시 운전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가 동료 운전사들과 다투다 홧김에 범행한 뒤 차를 몰며 불특정 다수를 향해 총을 쏜 것으로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개인의 총기 휴대가 금지돼 있다.

 사건이 발생한 컴브리아는 크고 작은 15개의 호수가 몰려 있는 영국의 대표적 휴양지로 꼽히는 곳이다.

 경찰 대변인은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뒤 “지방정부를 도와 사건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여년간 택시 운전을 해온 용의자는 조용한 성격으로 이웃들과 그다지 교분이 없었으나 동료 운전기사들은 그를 사교적이고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그는 2명의 아들을 둔 뒤 이혼했으며 최근 손자를 봤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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