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는 아이패드가 레스토랑 메뉴판

호주에서는 아이패드가 레스토랑 메뉴판

입력 2010-06-11 00:00
수정 2010-06-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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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호주에서는 레스토랑 메뉴판으로 본격적으로 변모할 태세다.

 멜버른 리치먼드에서 유명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크리스 루카스는 다음달부터 종업원들에게 아이패드를 나눠주고 음식 메뉴와 와인리스트를 고객에게 보여준뒤 주문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11일 전했다.

 그는 현재 4대의 아이패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11대를 주문해 놓고 있다.

 루카스는 “고객들이 음식 메뉴 및 와인리스트를 보다 손쉽게 파악하는 데 아이패드만큼 도움이 되는 도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이패드 이용을 어려워하는 고객들을 위해 기존의 메뉴판과 와인리스트도 동시에 비치해 놓기로 했다.

 그는 “고객들의 정보에 대한 욕구는 끝이 없다”면서 “음식 함유물이나 와인 원산지 등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루카스는 “아이패드 메뉴판은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상술이 절대 아니다”라면서 “우리의 아이패드 메뉴판 사용이 아마도 레스토랑업계의 전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즉,향후 대부분의 고급 레스토랑들이 자신의 레스토랑을 벤치마킹해 아이패드 메뉴판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일부에서 고객들이 아이패드 메뉴로 주문을 하게 되면 종업원이 필요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 그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패드 메뉴를 들고서 고객들이 직접 주문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고객들이 선택하는 것을 종업원이 재차 확인해 최종 주문에 나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시드니 북부의 한 레스토랑은 지난주부터 아이패드 메뉴판으로 주문을 받은 뒤 곧바로 주방에 연락을 해 음식을 장만하도록 하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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