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강진에 사망자가 없었던 세 가지 이유

뉴질랜드 강진에 사망자가 없었던 세 가지 이유

입력 2010-09-07 00:00
수정 2010-09-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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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새벽 뉴질랜드 남섬 캔터베리 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적었던 이유로 뉴질랜드 전문가들은 발생 시간을 첫 번 째로 꼽았다.

 일부에서는 뉴질랜드가 그 동안 지진 피해를 입으면서 내진 설계를 포함 엄격한 건축기준을 적용해온 게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에서도 사망자가 1명도 없는 등 지진참사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라고 설명했었다.

 그러나 7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빅토리아 대학 지구 물리학자인 유진 스미스 교수 등 전문가들은 발생 시간,엄격한 건축기준,큰 지진이 있기 직전 작은 진동을 통해 지진이 예고된 점 등 세 가지가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고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발생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스미스 교수는 이번 지진이 무엇보다 최적의 시간에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진이 새벽 4시35분에 일어난 것은 그야말로 행운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며 “만일 그것이 금요일 낮 12시 30분에 일어났다고 생각하면 도심 상업지역과 그 밖의 지역에 있는 상업용 건물들이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볼 때 사망 등 훨씬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우리가 지난 1931년 네이피어에 강진이 일어난 후 건축물과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건축규정의 효과도 인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지질 핵과학 연구소의 지진학자 존 리스타우 연구원은 4일 새벽에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이 있기 직전 5.4규모의 작은 지진이 먼저 찾아옴으로써 잠에 빠져 있던 주민들이 잠에서 깨어 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규모가 작은 지진이 흔들고 감으로써 잠자던 주민들이 대부분 잠에서 깨어나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대비를 할 수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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