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무장관 “코란 소각 목사 ‘미친 사람’”

독일 외무장관 “코란 소각 목사 ‘미친 사람’”

입력 2010-09-11 00:00
수정 2010-09-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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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이 11일(현지시각) 미국 목사의 코란 소각 계획에 대해 “혐오스럽고,세계 평화에 지극히 위험한” 계획이라고 비난했다.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무장관 비공식회의에 참석 중인 베스터벨레 장관은 기자들에게 코란을 불태우겠다고 밝힌 미국의 테리 존스 목사와 그의 추종자들은 “미친 사람들(mad men)”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고 독일 dpa 통신이 전했다.

 그는 “기독교인으로서 나는 그런 사람들에 의해 우리 종교가 피해를 보는 것을 놔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알렉산더 스텁 핀란드 외무장관도 “당신이 표현의 자유가 있다면 머리를 써야할 자유도 있다.불행히도 이번의 특별한 경우에는 그런 자유가 모자란다”고 코란 소각 계획을 비판했다.

 그러나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애슈턴 외교대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원하는 바람을 밝힌 바 있다.(9.11테러 9주년인) 오늘이 매우 조용한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의 복음주의 교회 ‘도브 월드 아웃리치 센터(Dove World Outreach Center)’의 담임 목사인 존스는 9.11테러 9주년을 맞아 이슬람 경전 코란을 불태우겠다고 밝혀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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