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 가락’ 국제이슈 3題

‘오락 가락’ 국제이슈 3題

입력 2010-09-13 00:00
수정 2010-09-1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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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존스목사 이틀새 두번 번복 “코란 정말 안 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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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동안 세계 언론을 달구었던 이슈 메이커들이 줄줄이 발언이나 계획을 번복했다.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이즈음 이들 때문에 지구촌 사람들의 머릿속은 엉킨 실타래처럼 뒤죽박죽이 됐다.

며칠째 세계를 ‘온탕냉탕’으로 들끓게 한 주인공은 뭐니뭐니 해도 ‘코란 소각’ 파동을 일으킨 테리 존스 목사. 플로리다주 게인즈빌의 복음주의 교회 ‘도브 월드 아웃리치 센터’의 담임 목사인 그는 11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오늘은 물론 앞으로도 코란을 불태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최종 입장을 밝혔다. 그는 코란 소각을 막판에 극적으로 철회한 이유에 대해 “많은 이슬람 국가들이 (소각 계획에) 우려를 표명했기 때문”이라고 궁색하게 설명했다. 소각 파동 없이 9·11 9주년 행사를 치러 대부분의 미국민들은 안도하는 분위기이지만, 그의 마음이 또 언제 바뀔지 몰라 불안해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코란 소각계획 취소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그라운드 제로’ 옆 이슬람 사원 건립부지 이전 문제와 관련, 이슬람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 하루새 석방계획 취소 “억류 미국인 못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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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란 정부. 지난 9일 스파이 혐의로 1년 넘게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 3명 가운데 1명을 조만간 석방하겠다고 밝힌 계획을 하루 만에 돌연 취소했다고 IRNA 등 현지 언론들이 10일 전했다. 테헤란 검찰은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억류된 미국 여성들에 대한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석방이 연기됐다.”고만 밝혔다. 사라 쇼어드(31), 셰인 바워(27), 조시 파탈(27) 등 미국인 남녀 3명은 지난해 7월 이라크 북부 쿠르드 산악지역에서 도보여행을 하던 중 이란 영토를 불법 침입한 혐의로 이란 당국에 체포됐다. 지난 7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들이 미국 정부를 위해 일한 적이 없으며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즉각 석방을 촉구한 바 있다.

●카스트로 쿠바경제모델 발언 “기자가 오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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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전 의장도 뜻하지 않은 ‘구설’을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다. 미국 월간지 애틀랜틱이 8일자로 보도한 “쿠바 공산주의 경제모델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발언 내용이 국제적 파장을 불러일으키자 사실무근이라며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아바나 대학 강연에서 카스트로는 자신이 쿠바 경제모델이 실패했다고 말한 것으로 인용한 보도 내용은 “매우 잘못된 해석의 결과”이며, 오히려 “자신은 자본주의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애틀랜틱지의 담당기자 제프리 골드버그는 웹사이트에 글을 올려 자신은 결코 오역하지 않았다고 즉각 반박했다. 당시 인터뷰에 배석했던 줄리아 스웨이그 미국외교협회(CFR) 쿠바 전문가도 이날 AFP통신에 “카스트로는 농담을 하지 않았고, (나도) 그의 이야기를 경제모델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저당 인식개선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아동기 건강습관 형성의 중요성과 덜달달 원정대의 출발과 활동을 격려했다. ‘ㄹ덜 달달 원정대’는 서울시가 개발한 손목닥터 앱의 신규 기능(저당 챌린지 7.16 오픈)과 연계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 100명과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실천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당류 과다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또래문화 조성을 위한 공공보건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어린이 문화 공연 ▲저당 OX 퀴즈 및 이벤트 ▲‘덜 달달 원정대’ 위촉장 수여, ▲기념 세레머니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300여 명의 아동·가족이 참여하여 저당 인식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당 섭취 줄이기와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어릴 때부터 실천하는 것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작이다”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 건강권 보장과 아동기 건강 격차 예방을 위한 정책 기반 조성과 지원에 더욱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thumbnail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10-09-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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