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맨 英 ‘해고 전문가’ 특채

허리띠 졸라맨 英 ‘해고 전문가’ 특채

입력 2010-11-10 00:00
수정 2010-11-10 0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화학회사 부츠 CEO 등 거론… 공공부문 인원 감축 임박

초긴축 재정을 추진하고 있는 영국 연립정부가 ‘해고 전문가’를 영입한다. 공공 부문의 인원 감축을 위한 조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8일 이들 구조조정 전문가들은 공공 부문의 개혁에 대해 직접 조언하고 정무차관의 고문으로서 구체적인 실행 방침을 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총리실은 일단 누가 영입 대상인지에 관해 함구하고 있다. 다만 공공 부문 감축을 총지휘하고 있는 내각장관 거스 오도넬 경은 최근 하원 행정위원회에 출석, “민간 부문에서 구조조정에 성공을 거둔 주요 관계자들과 공공 부문 감축에 대해 협의했다.”고 말해 영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인디펜던트는 거론되고 있는 대상자로 구조조정을 통해 3년 만에 회사 주식을 두배로 높인 화학회사 부츠의 CEO 리처드 베이커를 비롯해 센트리카 브리티시 가스의 전 CEO이자 주택그룹 코너 그룹의 회장인 로이 가드너, 아웃 소싱으로 명성 높은 출판 그룹 리드 엘세비어의 회장 앤소니 햅구드, 패션 체인 뉴룩의 회장 존 길더슬리브 등을 들었다.

영국공인인력개발연구소(CIPD)는 최근 2016년까지 공공 부문에서 72만 5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영국 연립정부는 초긴축재정으로 공공 부문의 일자리는 줄지만 경기 회복을 통해 민간 부문의 일자리는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10-11-10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