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주탐사선 하야부사 소행성 미립자 첫 채취

日 우주탐사선 하야부사 소행성 미립자 첫 채취

입력 2010-11-17 00:00
수정 2010-11-17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태양계 기원 규명 도움 될 듯

일본의 소행선 탐사선인 ‘하야부사(송골매)’가 세계 최초로 달 이외 소행성의 미립자 채취에 성공했다. 이로써 일본은 ‘하야부사’의 무사 귀환에 이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이외 행성에서의 물질 채취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일본우주항공 연구개발기구(JAXA)는 16일 ‘하야부사’가 회수한 미립자 약 1500개를 조사한 결과 소행성 ‘이토가와’의 미립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미립자에 특수한 빛을 쏘아 함유 성분을 분석했더니 미립자의 성분이나 비율에 들어맞는 지구 상의 물질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 미립자는 태양계가 탄생한 약 46억년 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태양계와 지구의 기원, 형성 과정을 규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립자는 지구에 날아오는 운석과 달리 대기권 돌입 시 열이나 공기의 영향을 받지 않아 변질이 전혀 되지 않았다고 JAXA는 밝혔다.

하야부사가 갖고 온 미립자는 캔런석이나 휘석 등의 알갱이로, 여기에 포함된 철과 마그네슘의 비율은 지구의 것과 비교했을 때 철이 몇 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이 이 물질의 성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일 이토가와의 미립자로 판명됐다.

하야부사는 2003년에 발사돼 지구로부터 약 3억㎞ 떨어진 소행성 이토가와에 착륙, 미립자를 캡슐에 담은 뒤 7년 만인 지난 6월 초 귀환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0-11-17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