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무협소설 대가 진융 사망설로 ‘소동’

홍콩 무협소설 대가 진융 사망설로 ‘소동’

입력 2010-12-07 00:00
수정 2010-12-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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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무협소설 대가 진융(金庸.85)의 사망설이 한때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중화권 매체들이 진위 확인을 위해 한바탕 소동을 벌였으나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일 저녁 진융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기 시작하고 일부 매체들이 이를 기사화하기도 했으나 확인 결과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가 7일 보도했다.

 진융이 설립한 홍콩 매체 명보(明報)도 진융의 사망설이 급속히 확산하자 6일 밤 서둘러 허위라며 진화에 나섰다.

 진융의 사망설이 유포됐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 6월에도 그의 사망설이 인터넷을 통해 걷잡을 수 없이 퍼졌으나 곧 거짓으로 판명났다.

 진융은 ‘영웅문’,‘녹정기’,‘신조협려’,‘소오강호’ 등을 발표,무협소설의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으며 한국 독자에게도 친숙한 작가다.

 1997년 중국이 홍콩의 주권을 회복한 이후 홍콩 작가로는 처음으로 지난 6월 차량융(査良鏞)이라는 본명으로 중국작가협회에 가입했다.

 이어 3개월 뒤인 지난 9월 홍콩의 헌법 격인 홍콩기본법 작성에 관여하고,중국-홍콩의 통합에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 협회 명예 부주석으로 추대됐다.

 인터넷을 통해 ‘사망 선고’를 받은 저명인사는 진융뿐이 아니다.중국의 저명 문학가 위치우위(余秋雨)는 지난 5월 인터넷을 통해 사망설이 유포되는 바람에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건재하다는 글을 올려야 했다.

 홍콩의 유명 배우 훙진바오(洪金寶)와 런다화(任達華)도 최근 인터넷에 사망설이 나돌았으나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매체와 누리꾼들은 악의적으로 저명인사들의 사망설을 유포하는 누리꾼들의 행태를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자성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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