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해양청 “수온 낮아 실종자 숨진듯”

뉴질랜드 해양청 “수온 낮아 실종자 숨진듯”

입력 2010-12-13 00:00
수정 2010-12-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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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한국어선 침몰…22명 사망·실종”

뉴질랜드 남쪽 남극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한국 원양어선이 침몰,한국인 등 5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질랜드 해양청은 13일 오전6시30분쯤(현지시간) 뉴질랜드 남쪽 남극 해역 맥머도섬에서 북쪽으로 1천800km 떨어진 지점에서 한국선적 원양어선 제1인성호가 침몰했다고 밝혔다고 뉴질랜드 및 호주 언론이 전했다.

 사고 원양어선에는 42명이 타고 있었으며 20명만이 가까스로 구조됐다.

 뉴질랜드구조팀은 구조된 20명과 시신은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한국 선적 소속 제707홍진호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소속 선박 2척과 3척의 한국 소속 선박들이 현재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을 진행중이다.

 뉴질랜드 공군은 항공기를 사고 해역으로 급파해 수색활동에 나섰다.

 뉴질랜드 해양청은 사고 해역 수온이 겨우 섭씨 영상 2도로 실종자들이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은 실종후 10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해 실종자 대부분이 숨졌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다른 선박에 의해 구조됐을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 헨더슨 해양청 대변인은 “일부 실종 선원들이 구명뗏목과 다른 구조 장비를 의지한 채 표류중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실종자 수색을 서두르고 있다”고 뉴질랜드 국영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뉴질랜드 해양청은 사고 당시 바람이 비교적 잔잔했고 파도가 1m정도밖에 일지 않았다면서 사고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해양청은 “현재로서는 사고 경위와 구조 내역 등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사고 해역은 국제어로구역이지만 뉴질랜드가 가장 가까운 나라여서 뉴질랜드가 수색 및 사후 처리를 담당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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