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 400여개 품목 특혜관세 제외

日, 中 400여개 품목 특혜관세 제외

입력 2010-12-29 00:00
수정 2010-12-29 00: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 이후 중국과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특혜 관세 혜택을 무더기로 줄였다. 희토류 수출 중단 등 중국이 취했던 무역 제재에 맞선 일본의 보복 조치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2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중국 수입품 가운데 400여개 품목을 특혜 관세 대상에서 제외, 관세를 올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제품 가운데 특혜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 품목은 13개 품목이다.

일본 정부는 개발도상국으로부터 수입한 품목에 부과하는 관세를 낮게 해 개도국을 지원하는 특혜관세제도 대상에서 이들 품목을 제외하는 내용의 관세 잠정조치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 내년 4월 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일본이 중국으로부터 핵심 수입품에 대해 특혜 관세를 폐지한 것은 더 이상 중국을 개발도상국으로 우대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들 품목은 수입액 기준으로 일본시장 점유율 50%를 넘는 상품이다. 플라스틱제 가정용품, 완구류 등의 일용품, 스카프, 장갑 등의 의류, 농수산 가공품 등 다양하다.

일본이 특혜 관세를 적용하는 중국 제품은 수입액 기준으로 지난해 1조 6000억엔(약 21조 600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이번에 특혜 관세가 폐지되는 제품의 수입 비중은 1999년 7000억엔(39.7%)에서 1조 3000억엔(86.1%)으로 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0-12-29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