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비공개 법정증언 일반에 첫 공개

닉슨 비공개 법정증언 일반에 첫 공개

입력 2011-11-10 00:00
수정 2011-11-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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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사건과 관련한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비공개 법정 증언이 마침내 일반에 공개된다.

미 정부 산하 ‘닉슨 도서관’은 워터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1975년 이뤄진 닉슨 전 대통령의 증언 내용을 10일 도서관과 온라인상에서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닉슨 전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지 10개월 후인 1975년 6월 이틀에 걸쳐 총 11시간 동안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대배심 증언을 했으나, 증언 내용은 수사상의 기밀보호를 이유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미국의 대통령이 행한 최초의 대배심 증언이었고, 이 같은 법정 증언이 일반에 공개되는 것 역시 매우 드문 경우다.

미국 역사학자들은 닉슨 대통령의 사임으로 이어진 당시 사건을 분명히 밝혀내도록 증언 기록을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을 제출했고, 워싱턴D.C. 연방지법은 지난 7월 공익을 위해 증언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역사학자들은 이번에 공개될 증언을 통해 닉슨 전 대통령이 사임하게 된 배경에 대한 진실하고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길 희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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