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사고원전 간부, 비상냉각 구조 몰랐다”

“日사고원전 간부, 비상냉각 구조 몰랐다”

입력 2011-12-18 00:00
수정 2011-12-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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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간부가 비상냉각 시스템에 대해 잘 몰라 사고를 키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런 사실은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조사ㆍ검증위원회(이하 ‘사고조사위’)의 조사에서 드러났다.

사고조사위에 의하면 사고 원전에서 최초로 멜트다운(노심용융)이 일어난 1호기의 냉각장치인 ‘비상용 복수기(復水器)’와 관련 전원이 상실되면 밸브가 폐쇄돼 작동하지않는다는 구조를 원전의 간부들이 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간부들이 막연히 비상용 복수기가 가동되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바람에 대응이 지체돼 노심 용융이 빨라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비상용 복수기는 통상적인 냉각펌프가 작동하지않을 경우 외부전원과 비상용발전기 등의 교류전원을 이용해 원자로의 핵연료를 냉각시키는 장치이다.

이 장치는 원자로의 압력용기내의 증기를 냉각시켜 물로 바꾼뒤 이를 원자로의 냉각수로 활용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1호기의 경우 쓰나미에 휩쓸렸던 3월 11일 오후 3시30분쯤 교류와 직류 전원이 모두 상실됐고 비상용 복수기도 작동하지않게 됐으나 간부들은 이를 의식하지 못했다.

사고조사위는 또 3호기의 경우 긴급시 원자로내 핵연료를 냉각하기 위한 냉각수 주입장치를 3월 13일 일시 정지시켰던 것이 사고 확대로 연결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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