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북송 일본인 처’ 귀국 추진단체 설립

日서 ‘북송 일본인 처’ 귀국 추진단체 설립

입력 2012-01-31 00:00
수정 2012-01-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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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1980년대 재일동포들과 함께 북한으로 건너간 뒤 일본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른바 ‘북송 일본인 처’의 일본 귀국을 추진하는 단체가 설립됐다고 NHK와 TBS 등 일본 방송이 31일 보도했다.

사카나카 히데노리(坂中英德) 일본 이민정책연구소장과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 이주문제단체인 국제이주기구(IOM)의 관계자 등은 30일 오후 도쿄 미나토(港)구에서 모여 ‘일본인 처 등 정주지원센터’를 발족시켰다.

이 단체는 앞으로 북한이 북송 일본인 처나 해방 후 북한에 남은 잔류 일본인을 일본에 돌려보낼 수 있다고 보고 이들을 맞을 시설을 일본에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요구를 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카나카 대표는 최근 활발해진 북일 접촉과 관련해 “북한이 응할 수 있는 사안은 (북송) 일본인 처와 잔류 일본인 문제”라며 “일본인 처는 이미 70대나 80대 고령이 된 만큼 한시라도 빨리 귀국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959년부터 1984년까지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일본 니가타(新潟)와 북한 청진을 잇는 만경봉호 등을 타고 재일동포 9만3천여명이 북한으로 건너갔고, 이중 1천800여명은 일본인 아내였다. 또 1945년 해방 후에도 북한 지역에 귀국하지 못한 일본인 수만명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카나카 대표는 도쿄입국관리국장 등을 역임한 뒤 퇴직한 전직 법무성 관료로 50년 안에 이민 1천만명을 받아들여 ‘다민족 공생국가 일본’, ‘큰 일본’을 만들자는 주장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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