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발전소, 연료 부족으로 가동 중단

가자지구 발전소, 연료 부족으로 가동 중단

입력 2012-02-15 00:00
수정 2012-02-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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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거주지에 에너지를 공급하던 유일한 발전소의 가동이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중단됐다.

이번 가동 중단으로 170만 명의 가자지구 거주자들이 정전 피해를 봤고, 현지 전력회사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가구당 하루 6시간만 전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의 유일한 에너지 공급원인 이 발전소는 에너지 요구량의 ⅔를 충당하고 있었으며, 이집트에서 밀수한 연료의 부족으로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밝혀졌다.

팔레스타인 인권센터(PCHR)는 성명 발표를 통해 “상점들의 불을 밝히기 위해 가자지구의 발전기들이 굉음을 내며 돌아가고 있지만, 이번 전기 공급 중단은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식수 공급 중단 등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에너지공사’의 아부 알-암레인은 “이집트 쪽 국경에서 취해진 ‘조치’로 연료 공급이 부족해 발생한 일”이라며 “병원과 교육시설, 급수장, 하수처리시설 등에 충분한 양의 전기를 공급할 수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중해 영토의 에너지 필요량 중 약 35%를 공급해오다가 지난 2010년 1월 무기와 군사 목적에 이용될 수 있는 연료가 하마스에 공급되는 것을 막으려고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 거주지로의 육·해·공로를 봉쇄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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