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은행 인질극 범인, 사제 폭탄까지 소지

美 한인은행 인질극 범인, 사제 폭탄까지 소지

입력 2012-03-04 00:00
수정 2012-03-04 02: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권 훈 특파원= 지난 1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의 한인 은행에서 인질극을 벌인 김명재(55)씨는 범행 당시 사제 폭탄까지 갖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지역 언론에 따르면 김 씨를 체포한 경찰은 김 씨의 옷에서 사제 폭탄 1개를 발견했고 인질극으로 벌인 새한은행 플러턴 지점 객장 안에서도 사제 폭탄 3개를 찾아냈다.

경찰은 김 씨가 총신을 자른 샷건(shotgun)과 사제폭탄을 준비하는 등 처음부터 인질극을 벌일 목적으로 은행에 찾아간 것으로 보이며 최악의 경우 폭탄을 터트려 인질을 살해하고 자살할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씨가 소지한 사제 폭탄은 파이프를 잘라 속에 폭약을 채운 형태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제조 경위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지점장 권모(여)씨를 인질로 잡고 있던 범인 김 씨는 또 경찰에게 25만 달러를 주면 권 씨를 풀어주겠다고 말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 김 씨는 지난 2007년 권 씨가 지점장으로 재직하던 다른 한인 은행 대여 금고에 보관했던 현금 24만 달러가 없어졌다며 5년 동안 권 씨에게 보상을 요구해왔다.

경찰과 총격전 끝에 중상을 입고 체포된 범인 김 씨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생명은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