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간 소행성, 내년엔 더 가까이 온다

스쳐간 소행성, 내년엔 더 가까이 온다

입력 2012-03-19 00:00
수정 2012-03-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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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구를 가까운 거리에서 스쳐간 소행성이 내년 3월 15일엔 웬만한 상업 위성보다 더 가까운 거리까지 다가오게 된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8일 유럽우주국(ESA)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아마추어 우주 관측팀이 지난달 22일 스페인 남동부 라 사그라 천문대에서 관찰한 소행성 2012 DA14는 지구-달 거리의 약 7배 되는 거리에서 지구를 스쳐갔으나 지름이 50m에 불과하고 지구와 공전 궤도가 거의 겹쳐 지나간 뒤에야 발견됐다.

그러나 ESA 관계자들은 이 소행성이 내년 3월15일 이보다 훨씬 가까운 2만4천㎞ 거리에서 지구를 스치듯 지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많은 상업 위성보다도 가까운 것이다.

ESA의 우주상황감시실(SSA)은 “이 정도면 안전한 거리이지만 일반 망원경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견자들은 “이 소행성의 공전 주기는 366.24일로 지구보다 하루 많고 궤도는 매우 비슷하며 1년에 두 차례씩 지구의 궤도를 안팎으로 드나든다”고 말했다.

이 소행성이 다음번 근접 때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배제된 상태이지만 과학자들은 이 상황이 지구와 달의 중력이 이 소행성에 미치는 중력 영향을 관찰하기 좋은 기회라고 보고 있다.

SSA는 소행성 2012 DA14의 발견이 특히 중요한 까닭은 이것이 50만개나 될 것으로 추정되는 지름 30m 이내의 미발견 지구근접천체의 전형적인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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