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마지막 점심메뉴판, 1억3천만원에 팔려

타이타닉 마지막 점심메뉴판, 1억3천만원에 팔려

입력 2012-04-02 00:00
수정 2012-04-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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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호에서 일등석 승객에게 제공됐던 마지막 점심 메뉴판이 31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경매에서 7만 6천 파운드(한화 1억 3천7백여만 원)에 낙찰됐다.

타이타닉이 침몰한 1912년 4월 14일이라는 날짜가 적힌 이 메뉴판은 미국인 은행가 워싱턴 도지의 아내가 이 날 식사를 마치고 핸드백에 넣어두었으며 도지 부부는 아들과 함께 타이타닉 침몰 직전 배를 탈출한 뒤에도 이 메뉴판을 계속 보관해 왔다.

메뉴판에는 몇 가지 코스요리를 포함해 40가지의 선택사항이 적혀 있으며 닭튀김과 그레이비 소스를 곁들인 메릴랜드 식 닭고기 요리, 아스파라거스와 반숙 계란으로 이루어진 아르장퇴유 계란 요리 등이 포함돼 있다.

경매인 앤드루 알드리지는 “메뉴는 날짜상으로 매우 중요한 4월 14일에 제공됐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타이타닉 일등석 승객 음식문화에 관해 흥미를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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