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원유수입, 한국과 ‘생산적’ 협의”

美 “이란 원유수입, 한국과 ‘생산적’ 협의”

입력 2012-05-08 00:00
수정 2012-05-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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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적용 ‘긍정 협의’ 시사..”北과 주기적 접촉”

미국 정부는 7일(현지시간) 이란산 원유수입국 제재의 예외 적용과 관련, 한국과의 협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한국 정부와 미국법이 요구하는 사안에 대해 ‘긴밀하고 생산적인(close and productive)’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관련 협의에서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의존을 낮추고 이란중앙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추가적인 결정은 추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듣기에 따라서는 최근 한국 정부가 이란산 석유수입 전면 금지의 예외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양국이 어느 정도 절충점을 찾았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던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도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양국 협의와 관련, “전체적으로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이후 이른바 ‘뉴욕채널’을 통한 북ㆍ미 접촉 여부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접촉 창구는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접촉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면서도 “미국은 국익 증진을 위해 북한과 주기적으로 접촉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외교소식통은 “클리퍼드 하트 미국 6자회담 특사와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를 중심으로 가동돼온 비공식 외교경로인 이른바 ‘뉴욕채널’은 상황 변화에 관계없이 항상 유지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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