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아랍권 방송 ‘알마야딘’ 첫 전파

제3 아랍권 방송 ‘알마야딘’ 첫 전파

입력 2012-06-13 00:00
수정 2012-06-13 01: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알자지라·알아라비야 대항마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 위성방송에 이어 제3의 아랍권 위성TV 알마야딘이 출범했다.

알마야딘은 11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첫 전파를 내보냈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알마야딘은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 등이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아랍권 민주화 시위를 시리아와 이란, 이들의 동맹세력인 레바논의 시아파에 불리하게 편향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시각을 가진 시청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는 수니파가 지배하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각각 재정적 후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시리아의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일부 아랍인들은 알자지라 등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부추겨 종파 간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알마야딘의 사령탑을 맡은 가산 빈 지도는 지난해 알자지라가 시리아의 반정부 세력을 편드는 등 편향 보도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한 뒤 알자지라를 뛰쳐나왔다.

300명 정도의 직원을 둔 알마야딘의 자금원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빈 지도는 자금원과 관련해 어느 국가의 자금 지원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공개할 수 없는 기업가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고만 말했다.

알마야딘은 아랍권에서 서방 측 뉴스 전문 채널인 BBC의 아랍어 방송과 스카이뉴스의 아랍어 방송과도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2-06-13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