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 日여성 성폭행 혐의 한국인 체포

필리핀 경찰, 日여성 성폭행 혐의 한국인 체포

입력 2012-06-26 00:00
수정 2012-06-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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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리핀 세부섬에서 한국인 2명이 일본인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현지 방송과 신문들이 26일 보도했다.

ABS-CBN 등에 따르면 세부섬 검찰은 최근 일본인 20대 여성 2명을 각각 성폭행한 한국인 L씨 등 2명을 기소했다.

L씨 등은 지난 23일 밤 세부섬 라푸라푸 시의 한 리조트에서 만난 일본인 여성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이들이 만취하자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L씨 등은 26일중으로 간단한 검진을 마치고 라푸라푸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인 여성들의 피해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일본 교민들이 강력한 유감을 표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세부섬 일본교민회 고문으로 전직 회장인 아키라 오카는 이와 관련해 “일본에서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법원이 가해자들의 국적에 관계없이 공정한 판결을 내려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일본인 피해여성들은 어학연수나 친구를 만나기 위해 필리핀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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